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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벽을 넘어서

18-06-28 11:22

본문

[내 삶이 달라졌다 수기 공모전] ② 최우수상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1년간 국민들의 삶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정책브리핑은 '내 삶이 달라졌다'를 주제로 체험수기 공모전을 진행해 우수작 5편(대상·최우수상·우수상)을 선정했다. 국민들이 느끼는 변화된 삶의 진솔한 이야기들을 정책브리핑이 소개한다.                                                      <편집자 주>


그야말로 파격으로 시작되었던 시간이었다.

새 정부가 들어서고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문재인 대통령께서 취임 초기 넥타이도 하지 않은 평범한 소시민 차림으로 일선 소방관서를 방문하여 소방공무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소방대원들과 격의 없이 대화를 주고받던 모습은 아직까지도 내 기억 속에 생생하게 남아 있다.


그 자리에서 대통령께서는 소방관들에게 국민안전에 대한 끊임없는 노력을 해 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내가 국가다 이런 자부심으로 또 그렇게 해낸다는 사명감으로 임무에 임해주시기를 바란다’는 말씀과 함께 소방관들의 처우를 개선하겠다는 적극적 의지를 밝히시고 환한 미소로 소방관들의 손을 일일이 잡아 주시던 모습을 바라보며 진한 감동을 느끼면서 조금은 상기된 마음으로 방송을 지켜봤던 것이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시간의 벽을 넘어서
 

내가 24년간 소방공무원으로 재직하는 동안 모두 다섯 분의 대통령이 바뀌었다.

그때마다 국정에 대한 운영방침과 내용은 각기 달랐지만 재난을 다루는 현장 공무원들에게 요구되던 큰 변화의 순간은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그 시작부터가 주목을 받기에 충분했던 사유가 있었다.


오랜 세월 우리 사회에 만연 되어 계속 이어져오던 부정과 부패 그리고 불공정과 불균형의 양극화가 극에 달하던 시점에서 민간인이 연루된 국정농단이라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지면서 침묵하고 있던 국민들은 촛불을 들고 모두 거리로 나서며, 국민들에 의해 국민들을 위한 나라다운 나라 만들기의 서막이 열렸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을 중심으로 새로운 개혁의 청사진이 하나씩 베일을 벗으면서 새 정부의 시작은 경쟁력과 성장보다는 공공성과 분배를 상대적으로 강조하며 시작되었기에 공무원이기 이전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새 정부의 변화에 거는 기대는 남다를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온화한 미소’가 가져다준 내 삶의 작은 변화


대통령이 바뀌는 역사의 순간 속에서도 묵묵히 재난현장에 대응하는 것이 소방공무원 본연의 임무라고 생각하며 매번 별다른 변화의 주체이기보다 그저 변화의 언저리에서  남들 하는 만큼만 하면 그만이지라는 안일한 생각 속에 묻혀 있던 나의 생각이 변화의 순간을 맞이하게 된 것은 다름 아닌 ‘내가 국가다!’라는 자부심을 갖고 임무에 임해 달라는 대통령의 말씀과 소방관들의 손을 일일이 잡아 주시던 온화한 미소였다. 그 한마디와 미소가 늘 타인의 삶에 이끌려 다니던 나의 삶에 작은 변화를 가져다주기 시작했다.


1분 1초에도 생사가 갈리는 긴박한 재난현장에서 오랫동안 일해오던 현장 활동의 경험만을 내세우며, 늘 윗분들이 시키는 대로 주어진 일만 하면 된다는 경직된 사고 속에 번번이 주어진 현실에만 안주하며 살아왔던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생긴 것이다.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가는 수장께서 혼신의 힘을 다해 발 벗고 나서서 나라다운 나라를 위해 새로운 변화를 주도하며 모두가 주인이 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하는데 나는 이번에도 예전과 마찬가지로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에 안주하며 변화의 주인공이 되길 망설이고 주저하며 시키는 대로만 하는 머슴처럼 살아서는 안 되지 않겠나?라는 자문을 하기에 이르렀다.


그동안 재난 현장을 뛰어다니면서 경험만을 내세우며 소홀히 했던 재난에 대한 가이드라인과 각종 재난 교범들을 다시 읽어 나가며 현장 활동에 대한 보다 폭넓은 지식을 쌓아나가며, 실제로 재난 현장에서도 오랫동안 쌓아온 경험을 토대로 하나씩 새로운 재난 지식들을 접목시켜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데 보탬이 되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다.


작년 가을 내부 인사이동에 따라 20여 년 간의 현장 활동을 접고 119신고를 접수하고 처리하는 경기도재난안전본부 예하에 경기도종합지휘센터로 발령을 받게 되었다.


새로이 일하게 된 이곳은 119신고를 통해 접수된 재난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현장대원들에게 전달하고 재난현장에 필요한 인원과 장비 차량 등을 선정해서 보다 빠르고 원활한 현장 활동을 돕기 위해 존재하는 곳이며, 소방 119의 컨트롤 타워이다.


‘경기도의 안전!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전 직원이 24시간 365 물샐 틈 없는 안전의 파수꾼이 되어 단 한 건의 119신고도 놓치지 않기 위해 역량을 모으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1분 1초의 시간은 한편의 드라마와도 같다. 생사의 갈림길에 선 사람들이 끊임없이 도움을 요청하는 가운데 현장을 뛰는 소방관들이 보다 빨리 현장에 도착하게 하여 서로의 안전을 확보하게 해주는 것이 주 임무다. 나는 단 한순간도 모니터에서 눈을 뗄 수 없는 시간을 먹고 사는 사람이 되었다. 재난현장의 골든타임을 지켜나가는 것이 나의 임무가 된 것이다. 나는 지금도 안전에 관한 한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베테랑 소방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크고 작은 재난들이 남긴 숙제는 ‘여전’

 

새 정부가 들어선 지난 1년도 크고 작은 안타까운 재난들이 우리를 아프게 했었다.


다수의 인명피해가 결국엔 소방공무원들의 과실로 귀결된 작년 말 충북 제천의 스포츠센터 건물 화재 참사가 그중 하나다. 제천 화재는 우리 사회 모두의 빚이며 소방관들에게는 더 큰 빚이 되었다.

소방대원들이 현장과 지휘부에서 보다 적극적이고 신속한 인명구조를 펼쳤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여전히 남아 나의 숙제로 남게 되었다.


재난에 대비한 끊임없는 훈련과 연구 그리고 거기에 상응한 예방과 관리를 통해 소중한 생명을 더 많이 살릴 수 있는 것이 안타까운 참사로 희생된 분들의 넋을 달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생각을 하며 뼈져린 반성과 각오를 다졌다.


겪지 말았어야 할 사고의 교훈을 통해 나는 다시 한 번 내 스스로가 매일같이 반복되는 재난 신고 때문에 자칫 매너리즘에 빠지며 간과해 버리는 것들은 없는지 돌아다보면서 한 치도 가늠할 수 없는 재난의 다양성에 대응하는 방법은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이 전제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실감하면서 재난 신고에 대한 세심한 관찰과 신속한 대응 그리고 현장에서 뛰는 소방대원들의 안전하고 원활한 재난 활동을 지원해주기 위한 섬세한 관제 능력을 배양하는 것을 나의 목표로 세웠다.


촛불민심으로 승화된 국민적 여망이 탄생시킨 새 정부가 출범한지 벌써 1년! 모두가 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너무나 기분 좋은 변화다.


정부는 소시민의 작고 다양한 목소리에도 따뜻한 마음으로 경청하려는 배려와 노력을 하고 있고, 변화의 중심에 국민 스스로가 주인이 되게 하기 위한 소통의 문을 활짝 열어 놓고 있다는 것을 쉽게 체감할 수 있다.


정의로운 나라! 나라다운 나라 만들기의 여정이 순항 중이다!

모두가 숨 가쁘게 달려온 지난 1년! 주어진 시간은 그리 많지 않다.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시작한 나라다운 나라 만들기의 주인공은 바로 ‘나’로부터 시작된다는데 공감하며 묵묵히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 번 해본다.


국민들이 열망했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이제는 너 나 할 것 없이 우리 모두가 함께 ‘시간의 벽’을 허물고 하나가 되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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