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수동 뚝섬역 부근, 트렌드한 붉은 유리벽 2층 건물에 비춰지는 화려한 홀로그램이 지나가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화려한 불빛 사이로 성수동의 현재와 과거의 모습이 건물 벽면 전체를 채우며 아름다운 도시야경이 된다.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2월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한 성수 도시재생활성화 앵커시설 ‘성수 산업혁신공간’ 건물의 외벽에는 지난 17일부터 성수동의 역사와 현재를 담은 홀로그램이 전시되고 있다.
‘기적도시(氣積都市, 사람들의 기운이 모여 만들어진 도시)’라는 주제의 하준수 작가의 작품이다. 1층 유리벽에는 성수동에 터를 잡고 살아온 사람들의 삶의 궤적을 과거 지도와 사진을 활용해 4개의 컨텐츠로 나누어 보여주고, 2층에는 360도 카메라를 활용해 현재의 발전된 성수동의 모습과 서울숲 일대를 표현했다.
'성수 산업혁신공간' 건물의 송출되고 있는 홀로그램 영상 모습.
구 관계자는 “이번 홀로그램 노출을 통해 성수 지역의 변화된 모습을 주민들에게 알리고 홍보하는 한편, 뚝섬역과 성수역 사이 어두운 교각 하부의 환경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며 “향후 건물을 미디어 켄버스로 삼아 좀 더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주민들이 쉽게 영상작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홀로그램 전시를 하고 있는 ‘성수 산업혁신공간’은 성수 도시재생 마중물 사업의 핵심시설로 성수동의 지역경제와 일자리, 문화, 홍보 등의 복합기능을 수행하는 공간으로 지난해 12월 건립됐다. 1층에는 성수지역 산업제품 등을 홍보·전시하는 홍보관과 다양한 체험공간이 있으며, 2층에는 청년혁신공간으로 주민대상 프로그램 운영 및 교육장으로 활용된다.
다음 달 까지 각종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시범운영을 거친 후 4월 이후 정식 개관해 성수 도시재생의 핫플레이스 역할을 해 나갈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수 도시재생의 트렌드마크가 될 ‘성수 산업혁신공간’에 성수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인 홀로그램 영상을 송출하면서 성수를 찾는 주민들에게 진정한 성수의 아름다움을 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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