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기관 1회용품 등 사용 줄이기 추진
서울 마포구(구청장 유동균)가 투명 폐페트병을 활용해 제작한 ‘텀블러 백’을 직원들에게 지원, 1회용품 없는 공공청사 만들기에 앞장선다고 11월 8일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택배‧배달 등 비대면 소비문화가 확산되고 1회용품 사용이 한시적으로 허용됨에 따라 1회용품 사용이 급격히 증가하는 상황에서 구가 앞장서 공공부문부터 1회용품 줄이기에 솔선수범을 보이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 9월 관내 99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공공기관 1회용품 등 사용 줄이기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1회용품 구매 및 사용 자제 ▲개인용 컵 사용 ▲종이없는 회의 활성화 등 1회용품 사용 줄이기를 실천하고 있다.
이번에 추진하는 ‘텀블러 백’ 지원은 1회용품 중 사용 빈도가 높은 1회용 컵 대신 개인컵 사용을 독려해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음료 구매 시 텀블러 지참이 번거롭다는 의견에서 착안했다.
특히 ‘텀블러 백’ 제작은 지난 3월 마포구와 블랙야크(대표이사 강태선)가 체결한 ‘투명 페트병 재활용 활성화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에 따른 것으로 민관 협력으로 자원순환 실천에 나선 사례라 더욱 의미가 깊다.
협약에 따라 마포구가 수거한 투명 페트병을 모아 블랙야크에 제공하면, 블랙야크에서는 이를 ‘K-rPET(케이-알피이티) 재생섬유’로 가공해 의류 및 용품 등 고부가가치의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텀블러 백 1개 제작을 위해서는 500ml 페트병 약 3개가 소요되며, 그동안 구에서는 구청사 내 각 부서에 전용 수거망을 배부하고 깨끗한 투명 페트병을 수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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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는 이렇게 제작한 친환경 텀블러 백을 ‘폐기물의 올바른 분리배출 → 수거 → 가공을 통한 재활용 제품의 제작’으로 이어지는 자원순환의 모범사례로 삼아 추후 자원재활용 홍보물로도 활용할 구상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폐페트병이 일상에 필요한 제품으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통해 재활용의 가치에 대한 주민의 인식 개선이 기대된다.”라며 “공공부문에서 1회용품 줄이기 및 자원순환 실천에 먼저 모범을 보여 민간영역까지 참여를 확산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정복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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