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북 청소년을 위한 대안학교 ‘여명학교’ 개교 20주년 행사 개최
여명학교(학교장 조명숙 ‚서울 강서구 허준로 소재)는 2004년 9월 개교한 탈북청소년 대안학교로 9월 27일(금) 저녁 7시 개교 2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여명학교의 태동을 도왔던 남서울은혜교회 원로목사인 홍정길 목사, 국회의원 한정애, 김수경 통일부 차관, 등 내·외빈 및 학생과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졌다.
여명학교는 분단 시대의 피해자인 탈북청소년과 탈북동포의 자녀들을 위한 최초의 학력 인정 대안학교로, 북한이탈주민 관련법과 제도를 개정하는 등 사회 변화에 선제적이며 능동적으로 대응해 오면서
이번 기념식에서 여명학교는 백서를 출간해 배포했다.
백서는 ‘탈북청소년들의 좌충우돌 남한 교육과정 정착기’와 북한 교육과정의 특징으로 인해 탈북청소년들이 과목별로 어려움을 겪는 부분, 제3국 출생 자녀들을 위해 보완해야 할 교육과정 등 교사들이 20년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 교육성과에 대한 연구결과에는 재학생(93명)과 졸업생(135명), 교사(11명)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와 심층면담(FGI)을 통해 밝혀낸 교육성과와 성과 요인에 대한 연구결과로 서술한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개인과 기관 후원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특히 여명학교가 가장 외롭고 힘들었던 지난 2012년, 여명학교 학생들과 졸업생들의 가족과 친구들의 북송으로 촉발된 ‘Save my friend’ 캠페인에 자발적으로 나서 ‘탈북청소년들의 삼촌’으로 보호자가 돼줬고, 여명학교가 어려움을 겪을 때 가장 먼저 후원을 해주는 배우 차인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외에도 북한이탈주민의 교육 관련 제도를 개정하는 데 큰 도움을 준 법무법인 태평양, 염강초등학교로의 이전을 지원해준 이지스자산운용, 현 염강초등학교에 임대료를 지원해주는 재단법인 인춘, 학교 설립 시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준 남서울은혜교회 등에도 감사패가 수여했다.
또한, 안정적인 학사 마련을 도모했지만 지역 주민의 반대로 좌초된 여명학교가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며 미래의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백기호 기자 oss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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