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구청장 유동균)가 최근 망원동 주택가의 도로확장 공사와 주민 편의시설을 갖춘 공영주차장 건립을 마무리해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2018년 12월 마포구는 마포구민체육센터에서 망원초록길로 이어지는 동교로1길 총 780m 구간의 도로 폭을 확장하고 도로에 연접한 국공유지에 공영주차장 건립을 위한 공사에 돌입했다.
지난 7월 모든 공사가 마무리된 현장 모습에 지역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
망원동 460-5번지 일대 폭 6m 규모로 협소했던 동교로1길은 12m 너비로 확장됐다. 도로 양방향에는 보행자 안전을 위한 보도가 설치됐다.
과거 이곳은 협소한 폭에 거주자우선 주차구역이 공존하고 있어 차량 교행이 불가능했고 보도가 없는 관계로 보행자의 안전과 편의에도 문제가 있었다. 특히, 망원한강공원과 서울함공원으로 가는 공원 이용객이 늘면서 보행자의 불편과 사고 위험성도 높아지던 상황이었다.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 유영민(55) 씨는 “과거에 비해 차와 사람 모두 통행하기 훨씬 편리해지고 안전 문제가 크게 개선됐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망원나들목 공영주차장으로 이름이 확정된 공영주차장의 지상 단층부에는 203대의 자동차를 주차할 수 있게 됐다.
당초 이곳은 주차장 확보율이 현저하게 낮아 사업현장 반경 300m 이내에 심야시간대 불법주차가 평균 약 455대에 이를 만큼 주차난이 심각한 곳이었다. 이번 공영주차장 건립으로 망원동 지역의 주차난에 그나마 숨통이 틔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한, 6498㎡ 규모의 공영주차장 상부에는 테니스장, 게이트볼장, 공원, 실내 배드민턴장, 제설창고 등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섰다.
인근 주민들은 망원한강공원과 별도로 거주지 인근에 생긴 체육‧편의시설에 큰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구는 이번 공사를 위해 구비 136억 원과 시비 74억 원을 들였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사업추진 과정에서 보여준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주민 여러분의 거주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도로·주거환경 개선 방안을 발굴하고 실행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정복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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