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코로나19 수도권 방역조치 완화 지침에 따라, 그간 개관을 잠정 연기해왔던 영등포아트홀의 대면 공연을 다시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영등포 아트홀의 공연 프로그램을 전면 중단한 바 있다.
올해 들어 처음 실시되는 아트홀 대면 공연은 8월 5일 판소리공장 바닥소리의 가족극 페스티벌로 시작된다. 바닥소리 가족극 페스티벌은 제27회 서울어린이 연극상 대상, 관객이 뽑은 최고인기상, 남우주연상 총 3관왕 수상작인 ‘제비씨의 크리스마스’를 포함해 총 3개의 공연으로 구성되었다.
‘제비씨의 크리스마스’는 우리에게 친숙한 흥보가 중 제비노정기를 소재로 각색한 작품이며, 날지 못하는 제비 반비의 여정과 모험을 통해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화합해나가는 우정과 사랑에 대한 감동 스토리이다. 어린이와 어른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으며, 다양한 악기들의 라이브 연주가 가미되어 한층 다채롭고 생동감있는 공연을 선사한다.
구는 정부의 수도권 문화기관 재개관 방침에 따라, 철저한 방역을 실시하고, 좌석 자리를 한 칸 씩 비우는 객석간 거리두기를 적용하며 공연을 진행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출입자 전원에 대해 마스크 착용과 발열 체크가 의무적으로 시행되며, QR코드를 활용한 전자문진표를 제출한 후 입장이 가능하다.
한편, 영등포아트홀은 공연이 없는 기간에도 주 1회에 걸쳐 공연장, 전시실을 소독해왔으며, 행사 개최 시에는 수시로 방역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연 예매는 옥션티켓, 인터파크티켓, 영등포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관람료는 전석 2만원으로, 문화재단 회원에게는 40%의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공연 재개는 코로나19로 침체되었던 문화예술계에 활력소가 될 것”이라며 “철저한 방역으로 아트홀의 모든 프로그램이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최경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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