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세현, 수석부의장 특별강연 가지면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는 7월 28일 사무처내 대회장에서 정세현 수석부의장 특별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강연은 정세현 수석부의장의 회고록 「판문점의 협상가」 출판을 기념하는 자리를 겸했다.
이 자리에는 이승환 사무처장, 서울·경인지역 자문위원, 사무처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 했다.
이승환 사무처장은 인사말을 통해서 정세현 수석부의장의 통일부 장관 및 민화협 의장 시절의 일화를 소개하면서 “학자의 머리, 행정가의 눈, 시민의 가슴으로 북한을 바라본 기억”이라는 회고록의 문구를 인용하여, “모든 공무원들이 이러한 마음가짐으로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세현 수석부의장은 강연을 시작하면서 “통일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은 끝도 시작도 없는 미로처럼 예상하지 못한 난관과 장벽이 많아 쉽지
않으며, 북핵문제 등 한반도 문제의 국제화로 인해 남북의 소원만으로 통일을 이루기 힘든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정 수석부의장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한-미 워킹그룹에 대해 워킹그룹을 ‘2인 3각 경기’에 비유하며 “한-미 관계를 잘 해나가면 남북관계를 풀어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반도 문제에 있어 미국의 영향력과 관여에 한-미 공조의 중요성 등을 강조했다.
또한, 통일 과정의 진전과 관련해서는 “1민족, 1국가, 1체제, 1정부의 통일로 가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고,
국제 환경이라는 원심력도 작용하고 있다.”면서 “EU 모델처럼 ‘남북연합’ 단계를 먼저 이루고, 정치적 통일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수석부의장은 전 통일부 장관 재임 시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2002년에 우리가 북한에 자재·장비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경의선 철도·도로와 동해선 철도·도로 연결공사에 재착공한 것을 꼽으면서, 남북관계 진전을 위한 국민여론과 공감대를 당부하는 말을 전했다.
이번 기자가 본 특별강연은 정 수석부의장이 통일문제로 현장에서 일해 온 40여 년의 소회를 밝히는 강연이 었다.
이날 특별강연에서는 장영란 민주평통 경기부의장과 김형기 운영위원회 간사(전 통일부 차관) 등 간부 자문위원들도 참석해서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형기 간사장은 축사를 통해서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통일로 나아가는 길에는 큰 등대가 되어 주길 바라며 그렇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백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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