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화재 시 긴급대응을 위한 소방도로를 확보하고 주민 쉼터공간 제공을 위해 용답동 39-13 일대에 ‘용답 마을마당’을 조성해 개방했다.
용답동 39-13 일대 지하철 2호선 방음벽을 끼고 있는 좁은 골목길은 소형 차량만이 겨우 지나갈 수 있어 긴급사고 발생 시 소방차량 근접이 힘든 골목이었다. 이는 현장도착 지연으로 화재 진압의 골든타임을 놓쳐 막대한 피해를 불러올 수 있어 골목 일대 주민들의 큰 걱정거리였다.
뿐만 아니라 서울시의 장안평 자동차산업 종합정보센터 건립에 따라 용답동의 유일한 어린이 공원이었던 ‘용답 어린이공원’이 폐지돼 어린이들이 마음 놓고 뛰어 놀 수 있는 공간도 부족한 상황이었다.
이에 지난 2017년 구는 용답동 39-13을 포함 인접 5필지를 도시계획시설 공공공지로 결정하고 이후 해당지역 거주자들과의 보상협의 절차를 걸쳐 올 3월 소방도로 확장과 어린이 놀이공간을 겸비한 주민공원 조성에 나섰다.
차량진입이 어려웠던 폭 2.1m의 좁은 도로를 3.5m로 확장해 소방차량이 진입할 수 있게 했으며, 공원은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시설과 다양한 수목을 식재해 주민들의 지친 마음을 달랠 쉼터로 조성했다.
지난 3일, 정원오 성동구청장을 비롯 인근 주민들은 ‘용답 마을마당’ 개장을 축하하며 한자리에 모였다.
용답동 옥용순 통장협의회장은 “용답역을 오가는 많은 주민들과 용답초등학교 어린이들이 휴식을 취하고 뛰어 놀 수 있는 공간이 생겨 기쁘다” 며 “또한 늘 걱정이었던 소방도로가 안전하게 확보가 돼 정말 다행이다”며 감사를 표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착공 전 주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주민설명회를 열었는데 그 당시 주민들의 높은 기대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용답동 도시재생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비롯 용답동의 살기 좋은 환경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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