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1일 사회적기업의 날을 기념하고 민선7기 2주년을 맞이 현장 소통행정의 일환으로 당산골 거리에서 활동하는 사회적기업가, 소상인과 함께 골목 활성화를 위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사회적기업가의 활동을 장려하고 사회적기업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해 2007년「사회적기업 육성법」이 제정되었고 매년 7월 1일을 사회적기업의 날로 지정해 사회적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방안을 모색해왔다.
이번 현장 간담회에는 당산골을 주무대로 활동하는 ▲사회적기업 (주)보노보씨(대표 이소주) ▲사회적기업 (주)하이사이클(대표 김미경) ▲예비사회적기업 (주)로모(대표 박주로) ▲노느매기 사회적협동조합(대표 박상호) ▲예술치유품 사회적협동조합(사무국장 전명찬) ▲동네발전소 협동조합(이사 황수현)이 참석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당산골 사회적기업가와 함께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당산골 거리내 위치한 공유주방에서 개최된 이번 간담회에서는 지역과 상생하는 사회적경제기업의 역할과 활동, 향후 계획 등 당산동 골목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당산골은 영등포구 당산로 16길 일대 지역으로, 불법 유흥주점인 카페형 음식점(일명 나쁜카페) 41개소가 밀집해 있었으나, 지속적인 협의와 소통을 통해 자발적 퇴출을 이끌었고, 현재는 16개 업소만이 영업중에 있다. 이는 지역주민, 골목소상공인과 함께 활동해온 사회적기업가의 노력이 뒷받침되어 이루어낸 성과다.
아울러, 당산골 일대 생활상권 육성을 위한 노력으로 지역주민과 소상공인, 사회적기업가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매주 화요일 저녁 함께 모여, 사회적기업의 경영활성화 방안, 골목 환경 개선방안 등 활발한 토의를 진행해오고 있다.
당산골 내 사회적경제 활성화와 사회적 문화가치 창출을 위한 다양한 활동도 추진중에 있다. 주민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으고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골목 곳곳 대형게시판 7개를 설치해 주민의 의견을 수렴, 당산골 거리 내 재활용 쓰레기 수거함, 의류수거함을 설치하기도 했다.
또한, 주민들이 직접 기획단을 구성하고 당산골 내에서 믿고 먹을 수 있는 식재료를 사용하는 동네가게 2곳(이유진춘천닭갈비, 스시우이)을 손수가게로 선정하여 차별화된 동네맛집으로의 운영을 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게된 당산골 내 가게 10여 곳을 ‘믿음가게’로 선정하여 동네 맛집지도 배포, 친환경 1회용품 나눔 활동을 추진하는 등 지역주민, 소상공인이 함께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힘쓰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영등포구의 사회적 기업의 수가 작년 기준 43개소에서 올해 6월 기준 총 74개소로 증가해, 무려 1.7배나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지역을 기반으로 한 사회적기업이 지역내 경제주체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주민의 사회적기업에 대한 만족도 또한 높은 수준에 달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오늘 현장 간담회를 통해 지역과의 상생을 위해 노력하는 사회적기업가들의 포부를 들을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내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지역의 발전을 이끄는 사회적기업가들의 활동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최경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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