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구청장 이성)가 어린이 급식시설 식재료 방사능 안전 검사를 실시한다.
구로구는 “2015년부터 매년 어린이 급식 재료에 대한 방사능 안전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올해도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어린이들의 건강도 보호하기 위해 연말까지 검사를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검사 대상은 관내 어린이집, 학교, 유치원, 대형식품 유통점 등에 공급하는 업체의 식재료다. 5월에는 어린이집 공급업체 5개소의 우유, 치즈, 소시지 등 10개 품목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모든 검체에서 ‘방사능 물질 불검출’로 나타났다. 학교와 유치원은 코로나19로 인해 검사 일정이 연기되었으며, 추후 급식 일정에 맞춰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검사 방법은 농수산물, 축산물, 가공식품 등 중점관리대상 식재료 150 품목을 수거해 방사성 세슘, 방사성 요오드 등의 항목에서 일정 기준치 이상 검출되는지 여부를 조사한다.
검사는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과 민간 검사기관에서 수행하며, 결과는 구로구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구로구는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식재료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주민발의를 통해 서울시 최초로 2014년 7월 ‘서울특별시 구로구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식재료 공급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이에 따라 관내 어린이-학교 급식시설 식재료에 대한 방사능 검사, 결과 공표 등을 매년 실시하고 있다.
구로구 관계자는 “2015년 첫 방사능 검사 후 지금까지 단 한건도 부적합 사례가 검출되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급식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동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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