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천만 시대. 현대인들에게 반려동물은 가족 구성원의 일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급변하는 반려동물 문화에 대한 건전한 정착을 위해 성동구가 나선다.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올 1월 ‘반려동물정책팀’을 신설했다. 올 한해 동물복지 관련 추진계획을 세우고 동물복지 활성화와 사람과 동물의 상생문화 조성에 앞장선다.
구는 △반려동물 돌봄 문화 선도 △동물의 생명존중 및 구민의 정서함양 △사람과 동물이 함께 누리는 동물복지 도시 조성 △반려동물 정책홍보 및 구민 참여를 위한 네트워크망 구축 등 4대 분야의 15개 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지난 1월 구 홈페이지를 정비해 구민들이 동물에 대한 궁금한 사항을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반려동물 메뉴’를 별도 개설했다. 관련 통합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고 주민들과 소통창구 역할을 해내고 있다.
문제행동 교정이 필요한 반려견을 대상으로 하는 동물행동전문가의 맞춤형 교육 및 개인별 상담이 이뤄지는 ‘반려견 문화교실’과 올바른 반려문화정착을 위한 반려인 대상 교육인 ‘반려견 사회화를 위한 교육’을 연 3회 실시한다. 지난해 시범실시 했던 교육들로 주민들의 높은 참여로 인기가 높아 올해 확대 시행된다.
반려견을 키우며 준수해야 할 사항을 홍보·지도하는 ‘찾아가는 동물에티켓 사업’을 실시한다. 수의사, 동물보호 분야 전공자 등 관련 분야에 경험이 있는 동물보호명예감시원 6명을 위촉해 공원을 비롯한 공공장소에서 반려동물이 지켜야 할 에티켓 즉 ‘펫티켓’을 알려주고 동물학대행위 예방 캠페인 및 동물보호 및 복지에 대한 상담을 진행한다.
하반기에는 반려동물과 주민 누구나 함께 교감하고 즐길 수 있는 ‘반려동물 한마당’이 개최된다. 10월 4일 ‘세계 동물의 날’을 기념해 ‘반려동물과 함께 행복한 추억만들기’라는 주제로 반려견과 함께 할 수 있는 체험 및 참여마당, 반려견 건강상담, 훈련시범 등 다양한 부스와 부대행사를 마련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미성숙한 반려문화에 따른 사회적 갈등이 대두되고 있다” 며 “다양한 반려동물 관련 정책을 통해 반려인과 비반려인 간의 갈등 해소 및 공감대 형성에 앞장서고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 조성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김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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