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여성장애인의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전국 최초로 여성 지적장애인에게 배회감지기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배회감지기는 위치추적기(GPS)가 탑재된 기기로, 대상자가 손목시계 형태로 된 기기를 지니고 있으면 보호자가 스마트폰 앱을 통해 보호 대상자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설정한 일정 구간(안심지역)을 이탈할 경우 보호자의 스마트폰에 알람을 전송하는 기능을 갖고 있어 실종사고 발생 시 강력범죄 노출에 조기 대처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구는 배회감지기 서비스를 통해 일상생활과 사회활동에 제약이 있는 장애인들의 생활 반경을 넓히고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지지체계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자체 치매안심센터, 경찰 기관 등 다양한 기관에서 배회감지기를 공공서비스로 제공하고 있지만 여성 지적장애인을 위해 제공하는 기관은 관악구가 전국 최초이다.
신청은 1월 28일부터 2월 7일까지 관할 주소지 주민센터 또는 구청 3층 여성가족과에서 할 수 있으며, 신청대상은 관내 여성 지적장애인(만 12세~39세) 또는 여성 경계성 지능 청소년(만 12세~18세)이다.
지원 대상자는 장애유형, 생활실태, 연령 등 다양한 기준에 따라 공정하게 선정되고 오는 2월 26일 기기 배부 및 사용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관악구는 2020년 여성친화도시로 신규 지정됨에 따라 향후 5년간 ▲지역사회 성 평등 ▲여성의 경제·사회 참여 확대 ▲지역사회 안전증진 ▲가족친화 환경조성 ▲여성의 지역사회 활동 역량 강화, 5대 목표를 중심으로 14개 여성친화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박준희 구청장은 “여성 지적장애인 배회감지기 지원 사업을 시작으로 여성 친화도시에 걸맞은 다양한 사업을 펼쳐 나갈 것”이라며 “여성과 함께 주민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더불어 으뜸 관악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경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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