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구청장 박성수)는 지난 달 큰 호응을 받은 뮤지컬 「여성독립운동가 “김마리아를 아십니까“」 앵콜 공연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공연은 오는 14일 오후 7시 서울놀이마당(삼학사로 136)에서 열린다.
「여성독립운동가 “김마리아를 아십니까“」는 3·1운동 100주년과 광복 74주년을 기념하고 김마리아 열사의 업적을 추모하고자 송파구와 주민예술단체 ‘70만 송파뮤지컬메이킹’이 함께 기획한 창작뮤지컬이다.
지난 8월 17일 첫 공연에서는 2천 여 명의 관객이 객석을 가득 메웠다. 이는 지금까지 서울놀이마당에서 진행된 공연 중 최다 관람 기록이기도 하다.
송파구는 주민들의 많은 호응에 힘입어 2차 공연을 마련했다. 온가족이 모이는 추석을 맞아 송파의 역사적 인물인 김마리아 열사의 업적과 독립의 의미를 재조명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다시 한 번 이경화 감독이 총연출과 지휘를 맡는다. 김마리아 열사 역에는 뮤지컬 배우 박소리가 맡아 열연을 펼친다. 이밖에도 「시카고」, 「맘마미아」, 「캣츠」등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묵직한 배우들이 함께해 감동과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기범 송파구 문화체육과장은 “김마리아 열사의 생애와 헌신에 뜨거운 관심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며, “더욱 많은 주민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2차 공연을 준비했으니, 추석연휴 가족과 함께 뮤지컬을 관람하며 뜻깊은 명절 보내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김마리아 열사는 1910년 서울 정신여학교(現정신여자고등학교, 송파구 잠실동) 졸업했다. 1919년 2·8 독립선언에 참가, 대한민국 애국부인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임시정부에 독립운동 자금 전달 등의 역할을 담당했다. 1921년 임시정부 황해도 대의원 활동, 1928년 미국 유학 중 재미 항일여성운동 ‘근화회’를 조직하고 회장을 역임하는 등 항일투쟁을 전개했다.
조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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