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에 명품 가로환경까지 더한다”
송파구(구청장 박성수)가 문정1동 문정래미안아파트 후문 앞 회전교차로 경관조형물을 설치하고 2일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경관조형물 설치는 지난해 12월 본격 개통된 문정래미안아파트 후문 일대 ‘회전교차로 신설 사업’의 일환이다.
동남로14길과 오금로46길 사이, 문정래미안아파트 후문 일대는 평소 프라자아파트 후문에서 동남로 방향을 오가는 차량들이 과속을 해 사고위험이 지적돼 오던 곳이다.
송파구는 해당 지역의 교통환경 개선에 주민공감대를 형성하고 서울시 특별교부금 대상사업에 공모해 5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구는 회전교차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발주와 동시에 주민간담회, 현장협의 등을 개최, 계획단계에서부터 주민을 참여시켰다. 조형물 설치 역시 이러한 의견 수렴 과정에서 나온 ‘주변 경관개선’ 요구를 반영한 결과이다.
회전교차로 중앙 교통섬에 설치된 경관조형물은 해시계를 모티브로한 한글자음 조형물이다. 세계로 도약하는 송파의 미래를 담아 “세계속의 송파”를 상징하는 자음 ‘ㅅㄱㅅㅇ ㅅㅍ’을 이용해 조형예술로 승화시켰다.
한눈에 알아볼 수 없는 비구상(非具象) 디자인을 선택함으로써 교차로를 통과하는 운전자가 조형물에 시선을 뺏기지 않고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또 야간에는 LED조명으로 형형색색의 빛을 발산해 야간 관광명소로의 기능도 함께한다.
송파구는 회전교차로 설치로 차량의 교차로 통과가 원활해지고, 교차로 내 정면충돌과 같은 치명적인 사고를 예방함은 물론 경관조형물 준공을 통한 송파구의 가로경관 개선에도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파구 허한양 교통과장은 “회전교차로 내 경관조형물 준공을 통해 가로경관을 선도하는 지역 명소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성원을 바란다”며, “앞으로도 송파구는 지속적인 현장 모니터링과 주민 의견을 반영해 교통 환경을 개선을 추진해 가겠다”고 전했다.
조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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