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오는 4월 4일 영등포 청소년 자율문화공간인 ‘언더랜드(Under Land)’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영등포구 여의대방로 한양아파트 앞 교차로 지하보도에 조성된 ‘언더랜드(여의동 5)’는 청소년들이 자율적․주체적으로 운영하는 오락, 휴식, 문화예술 등 다양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언더랜드’는 청소년자치기획단 명칭 선정 회의를 통해 결정됐으며 ‘청소년이 자율적으로 만들어 가는 청소년만의 지하세계’라는 의미를 지닌다.
구는 2009년 폐쇄된 이후 방치되어 있던 여의도 지하보도의 활용방안을 검토하던 중 청소년 놀이문화시설이 부족한 영등포에 청소년들의 자유로운 자치 활동을 지원하고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로 했다.
이에 2017년 8월 착공 이후 약 1년 6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청소년 전용 문화공간을 조성했다.
‘언더랜드’는 총 면적 853.79㎡의 공간에 △동아리실(3개) △북카페 △오락실 △소극장 △휴게실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도서, 보드게임, 컴퓨터, 노래방, 농구대, 에어하키, 댄스게임, 당구대 등을 비치해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운영시간은 화요일~일요일까지며, 화요일~금요일은 오후 1시부터 9시까지 토요일~일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월요일 및 법정공휴일은 휴관이다.
영등포청소년문화의집에서 위탁관리를 맡아 2명의 직원이 상주한다.
이 곳에서는 △독서/글쓰기 △영화 △인디공연 △보드게임 제작 △댄스 △미디어 등 상설 청소년 동아리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한 13~19세의 청소년으로 구성된 청소년 자치기획단이 주체가 되어 앞으로 다양한 동아리 활동과 자치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한편 구는 청소년 자율문화공간이 문을 연 것을 기념하기 위해 4월 4일 오후 4시 개소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지난해 말 청소년 타운홀미팅에서도 중고등학생들이 가장 필요한 공간으로 ‘청소년만을 위한 휴식공간, 쉼터’를 꼽았다.”며 “영등포에 처음으로 조성된 청소년 자율문화공간이 학업에 지친 청소년들에게 여유와 휴식을 주는 쉼터이자, 꿈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문화 놀이터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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