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올 겨울 집회·시위를 관리하는 역할을 하는 기동부대 대원 924명을 지구대와 파출소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집회나 시위가 적은 동절기를 맞아 한정된 경찰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민생 치안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12월 1일부터 내년 2월 22까지 총 10개 부대·2개 제대(약 1000여명)의 경찰관 기동대원을 지역 경찰관서에 상주 배치, 근린 생활치안에 힘을 보탠다.
지방은 684명의 경찰관이 상근 투입되고 서울은 240명이 치안 수요가 높은 경찰관서를 순환하며 순찰을 지원한다.
또 집회시위 수요에 따라 여타 부대도 야간 등 112신고 집중 시간대에 최대한 배치해 국민안전을 확보할 방침이다.
단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대규모 집중집회 시에는 행사 및 집회관리에 동원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근린 생활치안 분야에도 치안역량을 집중해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국민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데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