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임시생활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와 그 가족들에 대한 국민들의 따뜻한 성원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종교나 문화적 차이를 초월한 인도주의 보편적 가치에 따른 종교계의 기부가 계속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서울 중구 소재)에서 9월 17일(금) 오전 11시 대한적십자사 신희영회장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참석한 가운데 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전달식에 참석한 박범계 법무부장관은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의 입국은 대한민국이 국적·종교와 상관없이 인류애를 발휘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하면서 자타불이(自他不二)의 마음으로 준비한 조계종의 이번 기부가 아프가니스탄인의 국내 정착에 도움이 되는 작은 도랑이 되고. 이 도랑이 모여 큰 강물이 되며 종국에는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외국인 정책을 실현하는 큰 바다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현재 지구상에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언젠가 평화 공존의 날이 올 것 임을 믿고 있다면서, 분쟁의 아픔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돕는 것은 인류의 책임이며 이러한 보편적 인류애 실천에 이번 기부가 보탬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지난 9월 3일(금)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및 그 가족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위한 법무부-대한적십자사 간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기부창구를 대한적십자사로 일원화한 바 있다.
첫 번째 기부로 지난 8. 29. 극동방송(이사장 김장환 목사)에서 생필품을 지원한데 이어,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입국 후 우리나라 첫 명절인 추석을 맞는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와 그 가족들을 위해 1억 원 기부의 뜻을 전해왔다. 백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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